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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30

스플리트 1~2일차 역시나 예매 따위 없다. 아침에 대충 씻고 짐을 싼다. 같은 방에 있던 흑인형 한 명이 인사를 해준다. 첫 만남과 헤어짐까지 나눈 대화 hello bye 단 두 마디. 키를 반납하고 버스터미널까지 걷는다. 역시나 버스 터미널에서 티켓팅은 비싸다.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고 스스로에게 타이른다. 다행히 버스는 바로 있었고 스플릿으로 향한다. 다시 한번 반성한다. 가는 내내 렌트 안한 걸 후회할 정도로 풍경이 좋았지만 단 한 장도 사진이 없다. 스플릿 도착 후 짐을 풀고 무작정 길을 나선다. 내일은 비가 오니 오늘 최대한 많이 봐 둬야 한다. 아주아주 진짜 작은 해변가. 의식의 흐름대로 다니다가 발견한 독특한 동상 이거 보신 분 많이 없을걸? 다음 여행지로 정한 모스타르행 버스 시간을 확인한다. 아마 이날 버스.. 2019. 6. 17.
자다르 1~3일차 간밤에 암내 때문에 고생 좀 했다. 왜 서양 애들은 안 씻는 애들이 많은지 잘 모르겠다. 4인실에 가격도 저렴하고 방은 잘 구한 것 같은데... 항상 사람이 중요하다. 3일간 날이 좋다는 일기예보를 한번 믿어본다. 어젯밤에 신발을 빨았다. 비를 많이 맞고 다녀서 자꾸 냄새가 난다. 스스로도 약간의 결벽증이 있는 걸 인정한다. 빨래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도미토리에 있어도 신발 빨래까지 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자다르는 하루면 된다고 하던데 사실 빨래도 해야 했고, 날이 좋을 때 노을 좋은 곳에서 쉬고 싶었다. 3박을 하고 나니 있는 힘껏 게으름을 피워본다. 잠이 너무 없어서 깨고 억지로 자고를 반복하다 8시 30분쯤 일어났다. 어제 장 봐둔 웨하스를 아침으로 먹고, 빨아버린 운동화 덕분에 조리와 반바.. 2019. 6. 17.
플리트비체 이동하는 날은 도착하는 날 기준으로 작성을 해야겠다 반씩 자르는 것도 뭔가 이상한 것 같고... 류블라냐를 빠져나와 크로아티아로 가는 날이다. 버스 티켓팅은 하지 않은 체 예정된 시간 없이 그냥 아침에 눈뜨는 시간으로 류블라냐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간밤에 잠을 설쳤다 하루 종일 숙소에만 있어서 피곤하지도 않은 데다가 서양 애들이 너무 개방적이라 야릇한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12인실 도미토리는 서양 애들 사랑 나누는데 문제가 되지 않나 보다. 8시가 조금 지난 시간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에 버스 스케줄을 검색할 수 있는 단말기가 있어 류블라냐에서 자그레브를 검색해본다. 제일 빠른 시간이 11시 이후에 있다. 어젯밤 폰으로 검색할 때는 9시 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었는데 아마 일부 버스 회사.. 2019. 6. 17.
크로아티아 3일차 이걸 계속 하루를 쪼개서 두 번을 써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오늘이 가기 전에 정리를 해야 돼요 하루가 지나면 또 기억이 나질 않아요. 사진을 얼마나 찍었는지 확인할 시간이에요. 여기가 제가 머물렀던 숙소에요. 다음에는 꼭 영어를 잘해서 외국 애들이랑 어울리고 싶어요. 이동하다가 먹을 빵을 샀어요. 14 쿠나 -> 2500원 정도. 지금 생각해보니 비싸네요. 밥 한 끼를 100쿠나에 먹어서 싸다고 생각했었는데. 버스 터미널 가는 건 어렵지 않아요 그냥 트램 타고 가면 돼요. 이게 제가 탄 버스 자그레브 버스 정류장 시스템이 참 욕 나와요 전광판도 없는데 플랫폼을 찾아야 해요. 플랫폼 사이사이 바리케이드가 있어서 이동하기도 힘들고, 버스 기사들한테 물어봐도 플랫폼을 모르고 다른 쪽으로 가보라고만 해요... 2019. 6. 17.
슬로베니아 3 ~ 4일차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은 4일차에요. 하루 종일 숙소에서 일정 정리하면서 뒹굴 거려 쓸 게 없어서 묶었어요. 결국 다시 류블랴나로 왔어요. 숙박은 그냥 저렴한 곳으로 했어요. 버스 정류장에서 한참 벗어나있어요. 어차피 시간이 많아서 천천히 류블라냐로 넘어왔어요. 12시가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숙소 측에서 체크인을 해줬어요. 일정을 정리하려고 2박을 했어요. 1일차에 대충 다 보고 갔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1일차에 봤던 류블랴나랑 완전히 다른 모습이에요. 주말에 살아나는 건지 페스티벌인 건지 모르겠어요. 사람이 엄청 많아졌고 노점이 엄청 많아요. 저는 버스킹 보는 걸 엄청 좋아해요. 도시랑 상관없이 버스킹이 많다면 버스킹만 보며 며칠을 머물 수도 있어요. 이런 공연도 좋아해요. 아기가 귀여워서 몰래.. 2019. 6. 17.
슬로베니아 2일차 다행히 날이 너무 좋았어요. 일기예보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블레드 진짜 이뻐요. 저는 보정 1도 없이 사진 1장씩 찍고 바로 지나가 버리는 스타일이에요 대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대충 찍어 봤어요. 산위에 보이는 게 블레드 성. 사방이 설산이에요. 딸은 아빠와 함께 다니라는... 아들과 엄마 표지판도 있었어요. 하이킹 코스를 올라가 봤어요. 이때 산꼭대기에서 또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트래킹 하면서 가져간 맥주. 주변에 사람이 많았는데 맥주는 저뿐. 30분~1시간 트레킹 코스인데 정상에서 먹고 싶어서 들고 가봤어요 블레드 섬을 가려 버려서 ... 뭔가 아쉽지만 이 정도로 만족! 트레킹 코스가 두 군데에요. 맥주도 2캔을 준비했어요. 다행히 해가 떴어요. 마저 블레드 .. 2019.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