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칠레2 아타까마 깔라마는 내가 생각했던 터미널의 구조가 아니다. 깔라마에는 각 회사별 터미널이 존재했고, 도착한 곳은 내가 탔던 풀만 버스회사의 터미널이었다. 바로 버스를 알아보고 아카 타마로 가려던 나를 당황시켰다. 빠르게 버스를알아보고 아타카마로 가서 숙소도 잡아야 하지만 풀만 버스터미널에서는 아타카마로 가는 버스가 없다고 한다. 서둘러 나와서 지나가는 사람 몇 명에게 아타카마로 가는 방법을 물어보고 이동하는데 가다가 다시 물어보면 오던 길로 돌아가라는 답변을 몇 번이 고한다. 치안이 좋지 않다는 깔라마에 오래 있고 싶지도 않았고 물가 비싸다는 아타카마에서 하루 일정을 그냥 날리기도 싫었던 나는 계속해서 다른 길을 알려주는 현지인이 얄밉기만 하다. 몇 번이고 되돌아가기를 반복하다 슬리퍼가 끊어져 버렸다 하필 지금인가.. 2019. 11. 23. 산티아고 D+384 페루 쿠스코에서 작성 쿠스코에서 한 없이 늘어지고 있다. 나는 아직도 한국행 티켓을 끊지 않았다. 전화기가 익숙하지 않아 노트북 키보드가 문제가 있어라는 핑계로 일기도 포스팅도 하지 않았지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핑계로 자꾸 미루다 가는 여행이 끝난 후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아 익숙하지 않은 폰으로라도 기록하려 한다. 칠레를 오기 전 시위로 인한 치안문제가 있어 걱정이 많았다. 부에노스에서 귀찮다는 이유로 볼리비아 비자 문제를 미뤄 버렸고 산티아고에서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시위로 칠레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산티아고에 밤늦게 도착하는 건 원치 않았기에 멘도사에서 막차를 타고 새벽에 산티아고 도착 버스를 예약했다. 멘도사 산티아고 국.. 2019.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