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아메리카/칠레

아타까마

by 여행자디노 2019. 11. 23.

 

깔라마는 내가 생각했던 터미널의 구조가 아니다.

깔라마에는 각 회사별 터미널이 존재했고, 도착한 곳은 내가 탔던 풀만 버스회사의 터미널이었다.

바로 버스를 알아보고 아카 타마로 가려던 나를 당황시켰다.

 

빠르게 버스를알아보고 아타카마로 가서 숙소도 잡아야 하지만 풀만 버스터미널에서는 아타카마로 가는 버스가 없다고 한다.

서둘러 나와서 지나가는 사람 몇 명에게 아타카마로 가는 방법을 물어보고 이동하는데 가다가 다시 물어보면 오던 길로 돌아가라는 답변을 몇 번이 고한다.

치안이 좋지 않다는 깔라마에 오래 있고 싶지도 않았고 물가 비싸다는 아타카마에서 하루 일정을 그냥 날리기도 싫었던 나는 계속해서 다른 길을 알려주는 현지인이 얄밉기만 하다.

 

몇 번이고 되돌아가기를 반복하다 슬리퍼가 끊어져 버렸다 하필 지금인가 싶었다

바닥이 뜨거워 맨발로 걷는 게 너무 힘들다.

결국 현지인에게 묻기를 포기하고 무작정 걸었다.

버스회사 터미널을 대여섯 군데는 방문한 것 같은데 오후 여섯 시 버스뿐이고 그나마 네시 반 버스가 있다는 곳에서 예매를 했다 결국 오늘 하루는 아타카마에서 아무런 일정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버스에 짐을 맡기고 깔라마 시내를 계속 돌아다녀 봤는데 여기는 유흥의 도시인지 카지노 오락실과 스트립 바로 추측되는 곳들이 엄청 많다.

아직 두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끄러운 음악이 곳곳에 흘러나온다.

두 시간을 돌아봤지만 역시 이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다. 버스터미널로 돌아간다.

 

아타카마로 가는 버스는 깔라마에서 아타까마로 바로 진입하지 않고 빙 둘러 반대쪽으로 진입했다.

지도를 보고 아타까마 서쪽으로 진입할 거라 생각했지만 동남쪽으로 진입했다.

버스가 커서 서쪽 진입로를 통과할 수 없는 건지 정확하진 않다.


아타카마에 도착했다. 한 시간이 걸린다던 버스는 거의 두 시간이 걸렸다.
숙소 체크인을 하고 마을을 둘러본다.

듣던 데로 물가가 비싸다.
그냥 태국 빠이나 이집트 다합과 느낌이 비슷하다 작은 마을이고 여행자들이 많다.

아타까마에서 먹는 첫끼

Moon valley라는 투어를 했다. 달과 같은 느낌이라고 꼭 해야 하는 투어라지만 나에게는 그냥 달이라고 우기면 달로 보일 수도 있겠다 딱 그 정도다. 이집트 다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했다.

 

사진은 그런대로 잘 나오는 것 같다.

아타까마는 작은 도시라 그런지 한국인을 마주칠 기회가 많다.

 

아타카마에서 우유니로 가는 버스를 예매했다.
아무래도 국경을 통과해야 하기에 버스 시간대가 많지 않다 우유니가 어떤 도시인지 알지 못했기에 최대한 낮시간에 도착하고 싶어 새벽 세시반 버스를 예매했다. 15000 페소(약 한화 23000원)

아타까마에서 우유니행 버스를 타게 되면 깔라마를 거처 우유니로 가게 된다.

새벽에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10시간 정도를 버스에서 보내야 해서 물을 사려고 했는데 관광지라곤해도 새벽에 문 여는 가게는 찾을 수가 없었다.
버스터미널은 굳게 닫혀있었는데 터미널에서 기다리지 않고 숙소에서 쉬다가 나오길 잘한 것 같다

버스는 터미널 밖에 멈춰 섰고 우유니행 버스에 올라탓다

'남아메리카 > 칠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티아고  (0) 2019.11.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