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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불가리아5

벨리코터 르노버 1~2일차 간밤의 후기를 써야 될 것 같다.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결국 거실에서 잠이 들었다. 근데 호스텔 입구문이 열릴 때마다 엄청 큰 소리가 난다. 거기 까진 참을 만했다. 문제는 뒤늦게 들어온 한 파티가 술을 공용 공간에서 마시는데 잠을 잘 수가 없다. 새벽 3시가 넘어서까지 계속된 술자리에 한참을 고민했다. 후각과 청각 중 어느 것을 포기해야 할지. 결국 네시가 다 돼서 후각을 포기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고 다행히 냄새의 주인이 일어나서 처리를 한 건지 조금은 숨쉬기 적합한 공기의 상태가 되었다. 나에게 똥을 준 호스텔의 이름 물론 호스트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고 호스텔 주인이 관리에 소홀하니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았으면 한다. 화장실이 욕실 공용인데 딱 좌변기에 앉으면 맞는 사이즈인데 거기서 샤워를 .. 2019. 6. 18.
바르나 바르나로 이동하는 날이다. 호스텔 알림판에 이동 가능한 주요 경로 및 시간표들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오늘 가야 하는 바르나는 거의 매시간 버스가 있는듯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참 잘 돼 있어 좋다. 아마 호스텔이 하나뿐인 이유 중 하나 일 테지... 체크아웃 시간이 11시라서 샤워 후 짐을 대충 정리하고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곳곳에 있는 조형물들. 아침으로 먹은 케밥? 맛도 있고 양도 많고 가격도 싸고 너무 좋다. 불가리아 온 이후로 뱃살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양이 몹시 많다. 내용물은 꼼꼼하게 먹고, 먹는 동안 계속 날아와서 음식을 뺏어 가려던 갈매기에게 빵을 던져줬다. 피자를 들고 다니면 현지인들이 갈매기 조심하라고 주의를 준다. 실제로 빵을 낚아 채기 위해 달려드는 갈매.. 2019. 6. 18.
부르가스 1~2 빈약한 조식을 먹고 일정을 한참 검색하다 다시 케밥집을 향한다. 북쪽 버스터미널까지 거리는 2.5Km 가 조금 넘는 것 같다. 이른 시간이라 케밥집은 문을 열지 않았다. 메뉴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왠지 궁금해 보이는 이미지라서 시켜 봤다. 너무 달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다. 1유로 정도의 착한 가격. 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중에 또 비가 오기 시작한다. 끝나지 않는 비! 백팩에는 소중한 맥북이 들어있고 맥북이 침수될까 걱정돼서 서있는 택시를 잡아탔다. 어딘지 모르겠다는 택시 기사에게 구글맵을 실행해서 폰을 건네줬다. 시작이 좋지 않다. 1시 버스가 있다는 걸 알고 11시에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매진이다. 지방에서 지방 가는 버스가 매진이라니 예상하지 못했다. 다음 버스는 저녁 7시라고 한다. 방법이 없어서 일.. 2019. 6. 18.
플로브디프 1~2일차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은 플로브디프에서 부르가스로 가는 버스 안이다.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오늘 안에 작성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모바일에 있는 사진이 업로드가 도통 되질 않는다. 빨리 써야 안 까먹고 쓸 텐데 말이다. 소피아도 실제 느낀 바를 못 전한 거 같아 안타깝다. 기억력이 항상 문제다. 제발 업로드가 잘 되길 바란다. 금쪽같은 내 여행 시간이 네이버와 씨름하면서 더 이상 낭비되지 않기를... 플로브디프로 향하는 날이다. 일찍이 나와서 버스 정류장으로 간다. 당연히 티켓은 없다. 가는 중에 저렴해 보이는 가게를 발견했다. 역시나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 불가리아의 착한 물가 덕분이지만. 닭 날개를 주문했지만 한 시간을 기다리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주문한 메뉴. 메뉴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버스.. 2019. 6. 18.
소피아 1~2일차 더러운 기분을 뒤로하고 소피아로 왔다. 역시나 출국과 입국 두 번의 심사를 받게 된다. 첫 번째 불운은 당연히 돼야 하는 보다폰 유심이 동작하지 않는 것. 서비스 지역에 분명 불가리아가 포함되어 있고, 문자도 왔다. 불가리아 지역으로 이동해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그리고는 아무리 설정을 수정해봐도 되지 않는다. 두 번째 불운은 불가리아는 유로가 아닌 독립 화폐를 쓴다는 것. 숙소에서 짐을 풀고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근처 환전소가 모두 문을 닫았다. 사실 불운이라기 보다 게으름을 피워서 생긴 결과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자신감도 있었고, 결국 카드가 가능한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해결했다. 적고 보니 딱히 고생한 건 없었네... 저렴한 불가리아 물가 너무 좋다. 햄버거 엄청 푸짐하고 맛있다. 딱히 바쁘게 돌.. 2019.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