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5 멘도사 D+381 페루 쿠스코에서 작성 고장 난 키보드는 끝없는 오타를 만들어 내고, 포스팅 시간이 두배 이상 걸리는 듯 하지만 너무 밀려버린 포스팅을 포기할 수가 없다. 바릴로체 멘도사 구간은 버스가 많다. 미리 티켓팅은 하지 않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고 엘 찰튼 바릴로체 구간처럼 납득하기 힘든 금액도 아니다. 야간 버스를 타고 멘도사에 도착했다. 멘도사는 꾀나 대도시이고 여행 물가가 저렴해 숨통이 트였다. 단지 내가 멘도사에 도착한 날 널뛰기 하던 페소 환율은 안정을 찾았는지 하루아침에 달러당 페소 가치가 10 프로 하락했다. 아르헨티나는 출금 수수료가 말도 안되게 비싸서 대부분은 달러를 이용해 환전을 한다. 달러가 다떨어졌고 어제보다 10 프로나 작아진 환율은 왠지 아르헨티나에 오래 머물고 싶지 않게 만들.. 2019. 11. 21. 바릴로체 D+381 페루 쿠스코에서 작성 포스팅이 너무 밀려 여행 마무리까지 포스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도 찾아주는 분들을 위해 꼭 빠짐없이 작성하고 싶다. 여행 스타일이 비슷한 블로거 들을 보다가 중간에 연재가 종료된 블로그를 보면 괜스레 짜증이 날 때가 있어서 나는 그러지 않으려 한다. 바릴로체에 도착했다. 비싸기만 한 버스는 단 한 끼의 식사도 제공하지 않았고, 길이 이쁘다던 루트 40 도로는 오는 내내 비가 와서 아름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아침에 탔던 버스는 밤 12시가 다돼서야 바릴로체에 도착했다. 당연히 대중교통은 종료된 시간이고 숙소까지는 5 Km 가 넘는 거리다. 바릴로체도 일교차가 큰지 밤에는 꾀나 추웠다. 게으른 여행자는 겁 없이 걷기로 한다. 조리 신고 터벅터벅 바릴로체 버.. 2019. 11. 21. 엘찰튼 D+381 페루 쿠스코에서 작성 계속 강조하지만 기억력이 좋지 않은 게으른 여행자다. 지나간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사진도 대부분의 전자기기 문제로 많지 않다. 숙소 앞으로 버스가 픽업을 온다. 엘 찰튼까지는 4시간 정도가 걸린 듯하다. 엘 칼라파테에서 엘 찰튼까지 가는 길이 이쁘다고 한다. 게으른 여행자는 잠들어 버려 잘 모르겠다. 엘 찰튼은 깔라파테보다 더 작은 마을이었다. 마을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마을에서도 충분히 피츠로이 봉우리를 볼 수 있다. 가난한 배낭여행자는 미리 봐 둔 가장 저렴한 숙소로 향한다. 저렴한 여행에 단련된 게으른 여행자는 어지간하면 가격을 보고 그냥 체크인을 한다. 가격이 곧 룸 컨디션이다. 역시나 정보 없이 이동했기에 정보를 먼저 알아본다. 마트 물가라던지 버스 비용이라던.. 2019. 11. 11. 엘 깔라파테 D+371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작성 게으른 여행자는 개버릇 남 못주고 결국 포스팅을 한 달 만에 다시 한다. 기억이 잘 안 나고 사진도 거의 찍지 않아 제대로 포스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엘 깔라파테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비용이 너무 비싸 다른 이동수단을 알아봤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별수 없이 공항에 있는 셔틀버스를 탔다. 350페소(한화 약 7000원) 물가에서 파타고니아를 먼저 만나게 된다. 당연하게도 엘 깔라파테에 대해서 알아보지 않고 온 게으른 여행자는 일단 동네 한 바퀴를 돌아봤다. 동네는 일단 이쁜데 딱히 할만한 게 보이지 않았다. 그냥 어느 작은 시골마을이고 여행 인프라가 많지 않아 보였다. 이제야 깔라파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깔라파테는 모레노 빙하가 유명.. 2019. 11. 11. 부에노스 아이레스 바릴로체에서 작성 바로 뒷자리 아저씨가 씻지를 않았는지 악취가 심하게 난다. 고민 끝에 내 자리는 아니지만 한자리를 옮겨서 앉았다. 버스 컨디션이 좋다. 커튼을 치면 독립된 공간 안에만 있게 되고 브라질 버스와는 다르게 식사도 제공 된다. 단지 예상시간 17 시간을 1 시간 30 분 넘긴 18 시간 30분이 걸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남아공에서 알게된 분의 지인(다시 말해 그냥 남이다.)의 집에 머물기로 했다. 이게 서둘러 내려온 이유이기도 하다. 인연의 연결고리는 예상을 항상 벗어 나는 것 같다. 사실 부에노스의 인상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20 년간 60 토막이 난 화폐가치는 현지인들의 삶에 깊은 상처를 준듯하다. 이민자들의 삶도 마찬가지다. 30 년전 아르헨티나로 넘어온 형님은 그 힘든 부.. 2019.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