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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루마니아

시비우 1~2일차

by 여행자디노 2019. 6. 18.

브라쇼브에서 시비우로 이동하는 날이다.

마지막으로 정든 피자집을 방문했다.

여기 피자가 한 종류가 아니었나 보다. 이번에는 거의 속이 없다. 항상 피자를 달라고 하면 주던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

브라쇼브 첫날부터 시작된 설사는 아직도 멈추질 않고 있다. 거의 1시간에 1번 화장실을 방문해서 쏟아 내고 있다. 아프지는 않은데 시도 때도 없이 쏟아져 나와서 곤욕스럽다.

브라쇼브에 4박이나 있어서 이제는 이동을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4일이라고 해도 설사 때문에 4일 내내 다니지는 못했다.

 

오늘은 기차 이동이기에 조금은 다행이다.

좌석번호와 상관없이 화장실 앞자리를 앉았다.
신호가 오는 순간 10초도 버티기가 힘들 정도의 컨디션이다.

가는 길에 찍어 봤다.

다행히 교통편이 없는게 아니다. 단지 웹상에서 정보를 찾기 힘들 뿐. 괜히 정보 찾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것 같다.

기차역에 도착해서 바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버스 시간을 확인했다.

시비우의 상징같은 감시자의 눈. 

그냥 교회

오늘은 한식이 꼭 먹고 싶다. 마트에 닭이 싸 보여서 찜닭을 하기로 한다.

사실 요리라고 할만한걸 해본 적이 거의 없다. 마트에서 레시피 앱을 켜서 장을 봤다.

돌아오는 길에 감시자의 눈

중간 과정이 전혀 없다니... 호스텔에 간장이 한 30ml 정도 있어서 찜닭을 했는데 사실 간장이 너무 모자라기도 하고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비상용 불닭면의 면과 수프를 활용했다. 

저녁을 하기 전까지 속이 좀 괜찮은듯해서 과식을 했다.

요리를 해본적이 거의 없어 양이 가늠이 안된다. 거의 4인분 이상 한 것 같다.

호스텔 스텝들도 먹이고 여행자들도 먹였다. 내 입맛에 맞게 고추를 꾀나 넣었지만 생각보다 맵진 않다. 근데 웨스턴들은 맛있다고 울면서 먹던데 조금만 매워도 못 먹던데 맛이 괜찮았다고 믿고 싶다.

 

이름도 기억 나지 않는 영국 여자와 폴란드 남자.
사실 시비우는 볼거리가 별로 없는 것 같다.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이른 저녁부터 저녁을 준비해서 맥주를 조금 하고 하루를 마무리한 줄 알았는데.

너무 과식을 해서인지 자다 깨서 화장실을 가는 일을 반복했다. 벌써 며칠째 고통인지...

어제 쓰고 남은 재료들로 볶음밥을 해봤다. 갈릭 + 고추 조합의 특이한 볶음밥 계란을 5개쯤 넣은 것 같다.

이번 여행에는 지나치게 날씨운이 없는데 축제운이 따른다. 이날부터 축제가 시작됐다.

사실 추가로 머물고 싶었는데 축제 덕에 방이 없어서 다음날 강제로 도시 이동을 하게 됐다.

자전거를 타고 악기를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해가지고

공연은 절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왠지 스펀이 생각났다.

 

대형 풍선에 사람이 타고 올라간다. 높이가 상당한데 안전이 걱정이다.

건물에 비친 그림자.

중앙 무대에서 주술사 같은 모션을 취하고 있다. 거대 풍선을 끌어당기는 모션을 취한다.

거대 풍선이 다가오고. 

피날레를 알리는 폭죽이 터진다.

여기서 공연이 끝난 줄 알고 이동을 하려는데.

다른 방향의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이 시작된다.

시비우 볼 게 없어서 불만이 좀 있었는데 공연 덕에 시비우를 잘 보낸 것 같다.

하루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도시 전체에 방이 없나 보다.

내일은 클루지 나포카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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