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계속 밀리네요. 기억력도 안 좋은데.
며칠간 숙소 사정도 안 좋고 꼬인 일정 때문에 머리가 아팠어요.
날씨도 자꾸 안 좋고 오늘은 그냥 하루 종일 숙소에 머물면서 일정 정리를 했어요.
다시 블로깅을 시작해 볼게요.
아참 그리고 아이클라우드가 이상한 것 같아요. 핸드폰에 있는 사진이 100프로 맥북과 연동이 안됐어요.
안 그래도 사진을 많이 찍지 않는데 연동이 100프로가 아니라서 글이 더 빈약해졌어요 사진이라도 있어야 기억을 살려서 쓸 텐데...
크로아티아 국경에서 버스가 잠시 멈춰 섰어요.
1번의 출국 1번의 입국 수속을 해요. 저는 여권 도장에 예민해요.
여행이 길고 출입국 심사를 많이 받다 보니 여권에 여유가 많지 않아요.
더더군다나 도장을 대충 찍는 애들 덕분에 안 그래도 모자란 여권이 더 여유가 없어요.
그래서 출국 심사할 때 도장 찍는 위치를 제가 정해서 요청했어요.
여유 공간이 있음에도 새 페이지에 자꾸 찍어서 앞장에 빈 공간이 있었어요.
근데 이 크로아티아놈이 첨에 도장을 제대로 찍어주고 나서 전화를 받더니 알츠하이머가 걸렸는지 뒤 페이지 넘겨서 또 찍어요.
이 큰 공간에 중간에 찍어 버렸어요
딥빡이 몰려와요. 크로아티아에서 슬로베니아 이동 시에 쉥겐 비쉥겐 이동이라 안 그래도 다른 국경보다 도장이 많아요. 출국 입국 도장을 다 받기 때문이에요.
더 화나는 건 슬로베니아 놈도 이따위로 대충 찍었어요.
우측열에 혼자 덩그러니
입출국 심사를 끝내고 오늘의 1차 목적지인 류블라냐에 도착을 해요.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블레드에요. 류블라냐는 짐을 코인 로커에 맡긴 체 구경만 하고 바로 이동할 생각이에요.
사진을 찍어도 이딴 것만 찍었네요.
코인 로커가 자동이에요 영어를 선택하고. 디포짓을 선택해요.
가방 사이즈별 금액이 나오고
사이즈를 몰라서 일단 스몰을 눌렀어요.
로커 번호를 보고 가서 가방을 넣어봤더니 스몰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결제를 하고 짐을 넣었어요.
버스 정류장을 벗어나기 전에 블레드로 이동하는 버스 시간표를 저장해요.
버스가 많아서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참고로 슬로베니아에 티켓팅을 창구에서 하면 추가 요금이 나가요. 버스에서 결제하면 저렴하게 할 수 있어요.
슬로베니아에서도 아시안 마켓을 가봤어요.
스페인이 천국이었네요.
사실 오늘 유심을 탑업 해야 해요. 만료일이라 탑업을 못 하면 인터넷이 끊겨요.
미리 검색해둔 대리점을 갔는데...
보다폰 취급을 안 한데요.
갑자기 멘탈이 흔들려요.
섬에 버려지거나 새벽시간 길바닥에서 길을 잃어도 걱정을 하지 않아요.
근데 인터넷이 안되면 얘기가 달라져요.
마지막으로 탑 업 한 시간을 생각해봐요. 스페인 시간으로 낮잠 시간 이후니까 얼마 안 남았어요.
비가 너무 많이 와요 일단 근처 어디로 들어가야 해요.
지도를 보고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로 가요.
대충 햄버거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이때 진짜 진땀 뺏어요.
스페인 유심이라 스페인 앱을 깔아야 하는데 국가 제한이 있어서 깔리지가 않아요.
아이폰의 국가를 변경해보지만 구독 중인 콘텐츠가 있어서 변경이 불가능하데요.
새로운 아이디를 미국 국적으로 만들었어요. 만드는 방법도 쉽지 않았어요 미국 우편번호와 주소가 있어야 했고..
어찌어찌 로그인을 해서 앱을 다운로드하려는데 미국 국적으로도 안돼요.
다시 스페인 아이디를 만들어요.
앱을 깔고 회원 가입을 하려는데 회원 가입이 안돼요. 큰일이에요 시간이 없어요.
급한 마음에 카카오톡 카미노 단톡방을 다시 들어가서 도움을 구해봐요.
보다폰 스페인 회원가입이 폰으로는 오류가 잦아서 잘 안된다고 해요.
맥도날드에서 맥북을 세팅해요. 쪽팔림 따위 중요하지 않아요.
겨우겨우 맥북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20유로를 충전했어요.
28일이 추가가 되면서 문자가 왔어요 진짜 힘들었어요.
진이 다 빠지기도 했고 비도 많이 오고 류블라냐가 눈에 잘 안 들어와요. 대충 보고 다시 블레드로 가려고 정류장으로 이동하는데..
버스 정류장 반대편에서 해가 뜨기 시작해요. 아 또 딥빡이 몰려와요.
티켓팅을 하고 나왔더니 완전히 해가 떠버렸어요. 비 맞고 다니느라 너무 추웠는데
몇 분 사이에 따뜻해졌어요.
아 진짜 날씨 운이 욕 나와요.
그나마 다행인 건 류블에서 블레드 가는 길이 너무 이뻤어요 날씨가 좋아서 더 이쁘게 볼 수 있었어요.
블레드 호수 도착! 날씨가 너무 좋아졌어요.
네팔에서 날이 안 좋아서 자주 못 봤던 설산이 사방에 있어요
옷도 비에 많이 젖었고, 심 카드 때문에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해요. 일단 저녁을 먹고 쉬어야겠어요.
사진을 또 안 찍었네요. 다시 한번 반성합니다.
이날 묶었던 숙소는 2박이었는데 침대 사이 간격이며 화장실 샤워실이 너무 최악이었어요.
그래서 일찍 쉬긴 했지만 포스팅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노트북을 꺼내기가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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