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먹어서 기억력이 안 좋아요.
바로바로 글을 썼어야 하는 건데 기억이 잘 안 날 것 같아요.
조식을 포기하고 일찍 나서기로 했어요.
항상 이동할 때는 여유를 충분히 진짜 충분히 두고 움직여요. 여행하다 보면 알 수 없는 변수가 너무 많이 생겨요.
구글맵이 틀리다던가.
버스정류장이 예상과 다르다던가 등등.
가는 길에 남은 포린트를 계산해요. 교통비를 제외한 포린트를 계산해서.
작은 마트에서 최대한 많은 걸 사봐요.
물, 빵
지하철을 타고 버스 터미널로 가요.
이 버스가 오늘 탈 버스에요.
5시간을 가야 해요. 가는 동안 이것저것 알아보고 숙소도 찾아가야 하고 환전도 해야 해요.
중간에 국경에 내려서 도장을 받아요.
여권이 모자를 까바 조마조마해요. 도장을 제 맘대로 찍는 애들이 많아요. 6번은 찍을 수 있는 도장을 중간에 찍어 버린다던가.. 아직 여행이 긴데 아프리카 가기 전에 여권을 추가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아 망할 기억력이 여기까지예요.
사진도 안 찍고 기억력도 좋지가 않아요.
나이 먹는 게 너무 싫어요.
나머지는 크로아티아 1일차에 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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