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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헝가리

부다페스트 3일차

by 여행자디노 2019. 6. 17.

부다페스트 벌써 3일차에요.

실질적으로 공항 노숙 포함하면 4일차로 봐도 무방해요.

비가 계속 와서 딱히 할 만한 게 없어요.

그냥 무계획으로 걸어 다니다가 우연히 흥밋거리를 찾는 게 좋은데 비가 오니 힘들어서 유명 관광 포인트 위주로 다녀야겠어요.

어제 제대로 못 한 아침을 하고, 어제 방영한 왕좌의 게임을 시청하기로 해요.

사실 저는 왕좌의 게임의 광팬이에요. 영 자막으로 보는 거라 제대로 이해를 한 건지 잘 모르겠어요.

여행을 꾀했지만 영어가 늘지를 않아요.

왕좌의 게임을 보고 잠을 청해봐요.

비가 와서 만사 귀찮아서 야경 위주로 봐야겠어요.

정오가 다 됐어요.

숙소에 있기 너무 아쉬워서 근처 카지노를 가보기로 해요.

태어나서 카지노는 처음이에요. 딱 50유로만 할 생각이었어요.

2시쯤 카지노를 나서는데 잔고는 다행히 플러스에요.

오늘은 기필코 삼겹살을 먹기 위해 K-mart로 가봤어요

쌈장과, 비빔면을 Get 했어요.

삼겹살은 근처 대형마트에서 구했어요.

 

이놈이 삼겹살 같아서 샀어요, with 마늘

숙소로 돌아왔어요 5시도 안됐지만 이른 저녁을 준비해요.

주방이 붐비는 시간을 피해서 고기를 구울 생각이에요 최소한의 매너는 지키고 싶어요.

 

단순한 삼겹살이 아니고 등갈비 부위였어요. 발골 하는데 힘들었네요.

 

깐 마늘을 못 찾아서 산 마늘을 까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가 됐어요.

어릴 적 어머니가 마늘 까실 때마다 '니도 좀 까라' 라고 하셨는데 웃으며 넘긴 게 죄송 해져요.

 

열심히 구워봐요 마늘과 함께. 이상하게 유럽에서 사는 돼지고기들은 잡내가 많이 나요.

마늘 없이는 못 먹겠어요. 순례자길 걸을 때 목장을 많이 봤는데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잡내가 나는 이유는 모르겠어요.

 

준비가 끝났어요. 역시 고기에는 쌈장, 깻잎이에요.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제임스님이 지원해주신 깻잎 통조림, 햇반, 김이에요. 사실 엄청 많이 나눔 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제임스님.

단기 여행자분들은 씀씀이가 좋아요.

고기 700g 맥주 1kg, 햇반 2 단순 계산으로 식사 한 끼에 2kg 이상 몸무게가 늘 것 같아요.

엄청 배가 불러요.

이번 여행 시작하고 10kg 이상 살이 빠졌어요. 잘 먹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잠을 청해 봐요. 적으면서 보니 오늘 정말 많이 잔 거 같아요.

보통은 하루 5~6시간을 자요. 잠이 워낙 없어요.

8시에 눈을 떴는데 역시나 비가 오고 있어요.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 야경을 꼭 봐야 해요. 힘겹게 발 걸음을 옮겨봐요.

 

다리를 지나서

 

 

부다성을 지나

 

 

지도 보고 가다가 깜짝 놀랐어요 얘랑 눈 마주 처서

벽에 매달려 있던 아이인데 아무도 없길래 똘끼를 부려봐요.

 

 

최고의 야경이라고 하는 이유를 오늘은 조금 느낀 것 같아요.

역시 날씨가 중요해요. 어제보다 비가 덜 왔어요. 비가 안 오는 날도 궁금한데 이동해야 해요.

사실 고프로 사진을 옮겨야 하는데 귀찮아서 아이클라우드에 자동 등록된 사진으로 맥북에서 올렸어요.

내일 아침 일찍 준비하고 크로아티아로 이동해야 해서 귀찮아요.

내일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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