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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크라이나

리비우 4~5일차

by 여행자디노 2019. 6. 27.

역시 티스토리로 이사하고 나니 방문자가 한 명도 없구나.. 

네이버 구글 검색등록이 아직도 지연 중이다. 얼마나 걸릴지 감도 안 오는구나.

 

리비우 호스텔에 들어온 첫날 한국인 아저씨를 한 명 봤다. 물론 나도 아저씨긴 하다.

3일 동안 숙소에만 있는 것 같고 왠지 밥도 제대로 못 먹는 거 같다. 

케어가 필요한 분 같아서 점심에 삼겹살을 굽고 밥을 한 뒤에 식사를 같이하자고 불렀다.

얘기를 들어보니 나보다 10년정도 형님이셨고 우크라이나는 쉬려고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안타까웠다 숙소에서만 보낼 거면 여행자들과 대화를 시도하거나 한인 숙소를 가는 게 낫지 않을까. 물론 우크라이나에서 한인 숙소가 있을 것 같진 않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나도 저런 여행자가 될 것 가아 애잔했다.

이날 점심으로 삼겹살, 저녁으로 야채전, 다음날 아점으로 삼겹살을 해드렸다. 

오래오래 건강히 여행하세요 형님...

 

그 형님과 오페라를 보러 갔다.

내부는 이러하고

티켓은 이러하다. 자리 찾기 미션이 난이도가 상당할 것 같다. 티켓  가격 한화 약 5500원

좌석과 상관없이 아무 데나 앉으라고 안내해주는 직원... 이래도 되나 싶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뭔지 알 수 없는 공연이 시작됐다. 내용이라도 알아보고 왔어야 하는데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우크라이나 오페라 발레 공연이 싸다고 많이들 추천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가치는 상대적인 거라서 다른 이들에게 싸다고 해서 나에게도 싸지는 않다.

주인공들이 무대 인사를 한다. 분위기에 휩쓸려 같이 일어나 박수를 치긴 했지만. 딱히 느낀 게 없는데 다른 이들을 따라 하는 것 같아 괜히 거짓말을 하는 느낌이다. 

 

오페라 총평.  꼭 보려면 줄거리를 예습할 것.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무조건 보는 건 어리석은 짓

우크라이나에서 쇠 젓가락을 발견했다. 유럽 다니는 동안 젓가락을 유심히 봤는데 이 길이 이 가격에 쇠로 된 젓가락은 흔하지 않다.

다합살이에 쓰기 위해 겟.

다합 인들을 위해서 젓가락 부탁을 받았더니 보따리 상인 수준이 돼버렸다. 역시 다합 인들은 젓가락에 목마르다.

다시 밤이 되고 공연이 시작된다. 역시 나는 이런 길거리 공연이 더 좋은가보다. 

 

오늘은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휴게실에서만 쉬다가 공항으로 바로 갈 생각이다. 

페가수스 온라인 티켓이 지원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좀 일찍 가서 만일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카카오티비 영상 규제당했는데 왜 때문에 규제한 건지 내용이 없다. 원래 이런 건가. 너무 일처리가 더러운 것 같아 언짢다. 빨리 해명해라 카카오.

 

휴게실에 쉬면서 영상 정리하려고 sd 카드를 연결했는데 루마니아 중반부터 몰도바 우크라이나까지.. 사진 두장 영상 두 개가 끝이다.

너무 무심했나 보다. 다합에서는 물질하는 장면에 고프로가 열일 하기 바란다.

 

시내에서 공항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구글맵을 믿어보자.

 

공항은 한적했고 물가는 역시나 공항 물가이다.

다합으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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