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2 다르에스 살람에서 작성 19.09.02
탄자니아 일정을 마무리하고 타자라 열차를 타기 전에 포스팅 시간을 가지는 중이다.
탄자니아 여행 요약
- 에티오피아 케냐를 지나오면 모든 것이 대체로 만족스럽다
- 인종차별적 발언은 현저히 줄었다. 물론 없지는 않다.
- 대부분의 탄자니아인은 친절하다. 길을 물어보면 주변 사람에게 물어서라도 대부분 알려주려고 한다.
- 잔지바르에서 프리다이빙은 할 수 없다. 아니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 개인적으로 잔지바르에 들어간 이유가 다이빙이었는데 그 때문에 잔지바르에 간 건 후회된다.
- 대부분의 사람이 친절하지만 페리 역 주변이나 잔지바르 내에서는 사기에 조심하자. 대부분이 사기꾼이라고 보는 게 맞다.
항상 그렇듯이 출입국 심사 시에 사진은 찍지 못하게 하지만 딱히 어려울 건 없다.
- 케냐 탄자니아 출입국 사무실은 한건물에 있다
- 케냐 출국 심사
- 탄자니아 입국심사
- 심사 중에 비자를 요구하면 옆 창구로 이동 비자를 신청한다.
- 은행에 수납을 요구하면 2층으로 이동후 입금을 하고 돌아오면 비자를 첨부한 여권을 돌려준다.
- 출입국자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상당한 시간 소모가 예상된다. 내가 출입국 심사를 끝난 후에는 줄이 엄청 길어져 있었다.
영화인 여행자 샘 씨와는 3개국째 동행 중이다.
탄자니아 입국 후 출금을 한다.
1회 출금한도 40만 탄자니아 실링을 출금했다.
수수료는 생각보다 감당할 수 있는 정도다.
사실 국경 사무소에서 차비 정도만 미리 달러로 환전하려 했지만 달러가 소액권이라 10퍼센트 정도를 적게 쳐주어서 환전하지 않았다.
가난한 배낭여행자는 여행을 길게 하고 싶다.
국경에서 아루샤까지는 미니밴을 탔다.
모시까지 가려고 했지만 바로 가는 차편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가격은 7000실링 에티오피아에서 내려올수록 좀 더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다.
버스 컨디션도 좋아졌고 끈질긴 삐끼들도 줄어 들었다.
아루샤에서 모시까지는 로컬버스를 탔다.
여태 아프리카에서 왔던 버스 중에 처음으로 순환버스 느낌이었다.
가격은 3천 실링 워낙 많은 곳을 정차해서 생각보다 시간은 많이 걸렸다.
도시 이동에 3천 실링이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모시에 도착했다.
사실 꼼꼼한 영화인 여행자는 혼자 다니면 예약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
게으른 여행자는 숙소 상태를 보고 결정하기를 원했고 미리 숙박 앱에서 알아둔 제일 저렴한 climber home 으로 향했다.
아침이 포함된 숙소의 가격은 6불이다.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일단 3박을 예약한다.
벌써 저녁시간이다. 하루 종일 이동하느라 이제야 첫끼를 먹는데 물가가 만족스럽다.
남쪽으로 향할수록 물가가 오른다는 말은 아직 적용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퀄리티에 비해 물가는 내려간 느낌이다.
콜라 가격이 500실링 한화 250원 수준이다. 믿을 수 없는 가격이다.
간단히 둘러본 후 숙소로 돌아와 밀린 빨래를 하고 잠이 든다.
게으른 여행자는 아침을 해결하고 심카드를 사기 위해 나왔다.
영화인 여행자는 심카드가 필요 없다고 한다.
미리 추천받은 zantel 심카드를 구매하고 15000 실링을 충전했다. 15기가를 쓸 수 있는 금액이다.
1000실링 단위로 데이터 요금을 구매할 생각이다. 15기가면 영화도 몇 편 받을 수 있다.
zantel 심카드
- 요금제는 매번 바뀌니 확실한 내용은 아니다.
- 요금제는 도시마다 다르고 모시에는 한 달, 다르에스에서는 3일, 잔지바르에서는 1일 기간 제한이 있었다. 체감상 기간이 짧아질수록 비싸진다. 미리 알았다면 모시에서 패키지를 다 사서 이동했을 것 같다.
- 패키지 구매 전까지는 데이터를 끄도록 하자 순식간에 14000 실링이 사라졌다.
- 이름에서 유추해볼 때 잔지바르용으로 산거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잔지바르에서 제일 효율이 떨어졌다.
'이때는 저렴한 인터넷 요금에 놀랐지만 이벤트 기간이었던 것 같다.'
숙소에 돌아와 밀린 포스팅을 하려는데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
고작 백 메가를 사용했을 뿐인데 말이다.
이유를 알아보려 반나절을 소비하고 다시 심카드 구매한 곳으로 갔다.
확인해보니 심카드판 사람이 소셜 데이터 패키지를 구매해서 인터넷 100메가 사용 만으로 충전한 실링이 다 소모 돼었다고 한다.
패키지가 없는 상태에서는 실링을 소모해서 데이터를 쓰지만 요금이 매우 악마스럽다.
어이가 없다 무려 15기가를 충전할 수 있는 돈으로 100메가 사용만으로 15000실링이 소모된 것도, 소셜만 되는 패키지를 충전해준 판매원도 금전적으로는 큰돈이 아니지만 왜 안되는지 이유도 알지 못한 체 스트레스받으며 보낸 시간이 너무 화가 난다.
점원은 미안하다며 1기가를 선물로 주는데 더 화를 내도 해결될 것 같지 않고 나만 손해 같아 숙소로 돌아와 영화인 여행자와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
역시 저렴한 탄자니아에 만족하며 식사를 하니 화가 좀 풀리는 것 같다.
숙소로 돌아와 다나킬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은 챔챔온천을 가볼 생각이다.
챔챔온천
- 모시에서 챔챔(현지인들은 챔차라고한다.)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버스를 타고 보마로 간다. 탄자니아에서 버스비로는 장난을 치지 않는 것 같다 1000실링(500원) 보마에서 챔차까지는 차로 삼십 분 이상 가야 하는데 비포장도로다 보니 택시를 보통 이용하는 것 같다. 택시는 보통 왕복이고 물놀이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준다. 툭툭을 20000에 2명 왕복으로 흥정했는데 더 싸게도 가능할 것 같다
- 이름이 온천이라 뜨거운 물이 흐를 줄 알았지만 미지근한 정도의 물이고 오래 물놀이를 하면 춥다 몹시 ㅠㅠ
- 샘 씨는 맥주병을 구해와서 사진 소품으로 쓰자고 했다.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였던 것 같다.
- 모시는 조류가 있고 수심이 키를 넘긴다.
- 조류에 밀려다니다가 여기저기 가시에 찔렸다. 수영을 잘못한다면 조류에 주의하자
- 닥터피시가 있다 꾀나 많이!
무려 4시간을 투자한 사진이지만 맥주병이 잘 보이지 않는다.
4시간 후에는 고프로 헤드 나사가 사라졌다. 이집트에 이어 두 번째 분실.
느낌은 방비엥 블루라군이랑 비슷하지만 조류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
모시에서는 무려 4박을 보냈다. 쳄쳄 온천 이외에는 빈둥 거린 것 같다.
게으른 여행자는 떠나려고 했고 영화인 여행자는 1주일을 더 있겠다고 했다.
서로가 서로의 여행을 존중하기에 서로를 설득하기보다는 서로의 안전을 빌어줬다.
3개국을 함께 지나온 영화인 여행자와 게으른 여행자는 서로에게 두 번의 강도는 없을 거라고 말해주었다.
킬리만자로 트레킹은 너무 비싸서 할 수 없었다. (하지 않은 게 아니다.) 그 정도로비싸다.
킬리만자로 산을 모시에서 볼 수 있다고 했지만 4일간 볼 수 없었다. 가시거리가 좋지 않다.
게으른 여행자는 다르에스 살람으로 간다.
스카이라인 세미 등급을 예매했다.
등급은 세 가지로 오디너리, 세미, 럭셔리다.
오디너리는 가는 내내 정차를 해서 시간이 10시간 이상 걸린다고 했다. 세미는 8시간이 걸리고 다이렉트라고 했지만 정차를 계속했다.
세미 버스 이상은 버스에서 와이파이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와이파이는 없었다.
아침 6시 30분까지 터미널로 오라고 했지만 7시 30분이 넘어서야 버스가 들어왔다. 출발역이 아루샤인 것 같고 유동적인듯하다.
스카이 버스는 기다리는 한 시간 동안 단 한대가 들어왔고 등급은 적혀 있지 않다.
12시쯤 깨운다. 휴게소다 얼 결에 내려서 보니 다들 테이크 아웃을 하는 눈치다.
눈치껏 테이크 아웃을 하고 버스를 타는데 바로 출발한다. 뭔지모를 음식을 8000 실링에 샀다.
장시간 버스이동이라 지금 먹지 않으면 난처해질 것 같았다.
다르에스 살람에 도착했다.
3시에 도착한다던 버스는 8시가 다 돼서야 도착했다. 스카이라인 추천하지 않는다. ㅠㅠ
오늘 다르에스 살람을 둘러보는건 포기 해야할 것 같다.
길을 물어물어 버스를 탄다.
버스가 동유럽에서 보던 버스다. 일반 버스 두대를 붙여놓은 듯한...
역시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상황이 좋아 지나보다.
YMCA 를 물어물어 도착은 했는데 컨디션이 생각보다 더 나쁘다.
밤이 늦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 일단 15000실링에 체크인을 하고 근처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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