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사1 오데사 1~3일차 숙소에 욕실이 하나다. 아침에 샤워를 하려는데 누군가 안에서 씻고 있다. 한참을 나오지 않는다.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린 듯하다. 어차피 여유 있는 일정이라 상관은 없지만 이동하기로 결정한 날은 빨리 이동하고 싶다. 퇴사를 앞두고 일이 손에 안 잡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몰도바는 저렴한 물가에도 불구하고 인프라가 부족해서 주변국에서 여행지로 인기가 없는 것 같다. 인도라고 우기고 있지만 실상은 비포장 도로가 나을 정도... 한 3Km쯤 걸은 것 같다. 식재료가 점점 늘어서 가방 무게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이제 어느 정도 늘어도 차이를 모르겠다. 배낭과 몸이 하나가 되어간다. 어깨 분쇄기 킬리 가방이 아니고 배낭이었으면 아마 30Kg도 거뜬했을 것 같다. 구글맵을 따라가다 보면 무단 횡단을 강요하는.. 2019.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