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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1~2일차

by 여행자디노 2019. 6. 18.

모스타르 3일차 조식이다. 역시 8유로가 아깝지 않은 조식! 음식 솜씨가 상당하다.

 

역시나 무작정 버스를 타러 간다. 18마르크였던 걸로 기억한다. 9유로 정도.

이놈이다. 버스 기다리는 동안도 걸인 아이들이 돈을 달라고 다가온다. 귀엽고 불쌍하기도 하지만 영악하다.

돈을 주지 않으면 화를 내고 가버린다.

모스타르에서 사라예보를 기차로 가면 이쁘다고 한다.

나는 버스를 탔다. 기차는 시간을 확인하지 않으면 타기가 힘들다.

이날 확인해본 기차 시간은 이른아침과 늦은저녁 단 두 차례였다.

이동 시에 좌측 자리가 더 좋은 뷰를 가지고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좌측 우측 번갈아 가면서 좋았던 것 같다.

내가 탄 10시 버스는 자리가 넓어서 얼마든지 좌측과 우측을 옮겨 다닐 수 있었다.

물이 너무 깨끗하다. 라오스처럼 여름에는 카야킹을 해도 충분히 좋을 것 같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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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가는 동안도 상당히 많은 묘지들을 봤다.

 

이들의 아픈 역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크로아티아계, 보스니아계, 세르비아계가 공존하는 보스나아 헤르체고비나는 세르비아계가 일으킨 내전으로 크로아티아계, 보스니 아기의 인구 비율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민족 갈등으로 인해서 반인륜적인 전쟁을 일으킨 세르비아계들은 결과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어느 정도 얻었다.

국가적으로 세르비아계의 인구 비율이 엄청나게 증가했고, 실상은 다른 쪽이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 원인이다.

 

한 지붕 세 가족이 된 이들은 아직도 융합이 되지 못한듯하다.

 

사라예보 도착 후 처음 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트램.

1차 세계대전이 시작된 다리.

사실 사라예보에 정이 가질 않는다.

날씨 탓인지 아니면 오염된 강 때문인지 그냥 개인 취향인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딱히 포스팅에 뭘 적어야 할지 떠오르질 않는다.

 

공원에서 비 맞으며 체스 중인 할아버지들과 꺼지지 않는다는 불꽃

실제로는 나름 사라예보의 이미지 같아서 찍은 사진이지만 담아 내지 못 한듯하다.

물가가 사랑스러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맥도날드가 궁금해서 들어가 봤다. 빅맥 세트 8마르카

살짝 해가 보인다.

수많은 죽음들이 삶의 곁에서 함께한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유럽에서는 흔하다.

물론 인종청소로 인한 수많은 죽음들이 흔하진 않겠지만.

 

세계를 돌아다녀 보면 비극은 끝이 없다.

무엇이 정의인지 헷갈릴 때 가 많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가까이서 보면 견해가 많이 달라 진다.

 

베오그라드행을 확정했다.

2일차는 간단한 식사만 한 체 다음 일정을 조율 중이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간다.

 

사라예보에서 베오그라드로 가는 교통 편을 오랫동안 알아봤다.

사실 보통은 무작정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어느 블로그에서 호스텔에서 호스텔까지 가는 서비스가 있다는 글을 보고 한참을 찾아다녔다.

호스텔에 문의를 하면 된다는 단서밖에 없었고, 머물고 있는 호스텔은 규모가 작아서 인지 정보가 없다.

알아 봐주겠노라 답변을 들은 지 하루가 지났지만 대답이 없어 혼자서 알아봤었는데 실패했다.

무작정 투어 회사마다 찾아가서 버스에 대해 물어봤다.

 

결국 그냥 버스 정류장으로 갈 생각으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호스트가 저녁쯤 컨텍 중이라며 세부 정보를 알려 달라고 찾아왔다.

 

일반 버스를 이용할 경우 버스 정류장까지, 도착해서 숙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함에도 20유로 9시간

사설 미니밴을 이용할 경우 호스텔에서 호스텔까지 25유로를 5시간에 갈 수 있다. 시간을 줄이기 위한 난폭운전이 있지만 이미 그런 건 관심사가 아니다. 여러 가지로 사설 미니 벤 이 낫다. 포스팅을 하는 시점은 아직 타기 전이다.

 

한가지 단점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로컬이 아니기 때문에 국경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국경 근처에서 홀로 내려서 걸어서 국경을 통과해야 한다.

 

캄보디아 국경에서 문제가 있었던 게 오버랩된다. 섬에 버려지는 황당한 경험을 했었는데...

 

일단은 알아봐 준 호스트에게 정보를 받았다. 혹시 나처럼 검색을 해보는 사람이 있을까 봐 기록해둔다.

http://www.kombiputovanja.com/sr/kombi-prevoz-beograd-sarajevo/kombi-prevoz-beograd-sarajevo-beograd/

 

일단 컨택은 이 사이트로 했다고 한다.

호스트가 통화할 때 영어를 쓰지 않아서 어디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크로아티아나 보스니아 세르비아 중 하나겠지...

혹시 개인적으로 컨택하시는 분은 호스트에게 부탁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애초에 규모가 큰 호스텔은 미니밴에 대한 정보가 있을 것 같다.

 

이제 더 이상 마르카가 필요치 않아 근처 슈퍼에서 남은 마르크를 털고 왔다.

이랬는데 내일 미니 벤 이 오지 않는다면???

 

다음 포스팅에 후기를 기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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