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 포스팅이 밀렸다.
계속되는 루트 고민과 숙소 고민 날씨 고민 끝이 없는 계획 세우기..
어제 현장에서 예매를 한 버스.
온라인에 비해 한참 비싸긴 했지만 온라인으로 예매를 할 경우 쿠나 결제를 요구했고 2중 환전과 출력을 따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쿠나가 좀 남아 있기도 했고, 특히나 국경 이동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도 조금은 있었다.
오늘 타게 될 버스 비싼 요금에도 불구하고 짐 요금을 따로 요구했다.
짠! 도착했다.
5시간의 긴 거리임에도 사진이 없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블로그가 아니기에 죄의식이 좀 덜하다.
모스타르에 어느 정도 쿠나가 통용 된다고 알고 왔는데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쿠나를 안받아서 버스 정류장에서 남은 쿠나를 모두 환전했다. 환율은 욕 조금 나올 정도 였다.
봇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는 걸인이 꾀 있다. 여행중 많이 겪어 왔기때문에 당황하지 않는다.
돈을 주는 사람 무시하는 사람 여러종류의 사람이 있지만 나는 무시하는 쪽이다.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서 여러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의견이 분분했는데 주지 않는쪽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같아 나도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주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틀렸다 라고 말하진 않는다 서로가 생각이 다를 뿐이다.
역시나 인터넷은 되지 않는다. 보다폰 유심에 작은 기대를 걸었지만...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기에 당황하지 않는다.
데이터도 터지지 않고 어제 다운받아둔 구글맵도 왠일인지 제대로 동작을 하지 않는다.
무작정 걸어 다니다가 우연히 예약한 숙소의 이름을 찾았다. 도시가 작긴하지만 운이 따랐던것같다.
체크인하고 밖으로 나선다 비가 쏟아 진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관광은 포기하고 장을 보기 위해 나왔다. 조리와 반바지 우의 조합이다.
아마 비가 얼마나 오는지 기록하기 위해 찍은 듯하다.
모스타르 주변은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자연이 아름답다고 추측된다.
모스타르를 가로지르는 강. 물이 무척 깨끗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진.
장만 보러 갔다가 쇼핑센터도 가고 큰 마트도 몇 개나 들렀다.
삼겹살을 찾지 못해 가장 근접해 보이는 고기를 샀다.
그리고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오븐에 구운 밥 냄비밥을 했어야 했다.
어차피 비가 쏟아져서 관광은 포기고 술 먹고 검색을 해보기로 했다.
아껴둔 깻잎과 소주 쌈장. 지금 보니 저기 젓가락 모스타르에 두고 왔다. 젠장.
식사를 끝으로 일찍이 하루를 마무리 한다.
1박 8유로 숙소의 조식 클래스 양이 엄청 많다. 맛도 있고 조식만 8유로라고 해도 믿을 정도.
다음날 오전에는 날씨가 괜찮았었나 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정보도 거기에 관련돼 있다.
개인적으로 아픈 역사는 안타깝지만 그 자연이 더 흥미로운 건 어쩔 수 없다.
역시나 올드시티의 관광구역을 벗어나서 무작정 걷다가 발견한 벽화들.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는 알기 힘들지만 퀄리티가 상당하다.
크지 않은 도시라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결국은 관광지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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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진 날이 좋았던가 보다.
하루 종일 구름이 있었고 잠깐씩 해가 보였다.
우체국의 환율
수수료 1마르크
비를 피해 숙소를 갔더니 호스트가 웰컴 수프를 어제 못 전했다며 웰컴 수프를 만들어줬다. 음식 솜씨가 상당하다.
8유로에 조식과 웰컴 수프 놀라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물가다.
비가 뜸 해지는 것 같아 다시 나왔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에서는 유심 없는 여행을 해보려 했지만 숙소의 와이파이가 말썽이다.
아마 왕좌의 게임 마지막 회를 받고 나서 사용 제한이 걸린 게 아닌가 싶다.
유심 없는 여행을 하려고 해도 최소한의 검색이 필요했지만 숙소 와이파이 문제로 결국 심 카드를 구입했다.
며칠 여행할지 계획이 없었지만 4기가 1주일(정확하지 않다.) 4마르크에 구매했다. 3000원이 안되는 돈이다. 다시 한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의 물가에 놀랐다.
이후에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스타리 모스트로 나왔지만 다시 비가 와서 야경을 포기한 체 맥주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갔다.
날이 좋았다면 블라가이를 당일로 가려 했지만 한동안은 계속 비가 예보돼있다.
포기하고 사라예보로 가기로 한다. 수도는 어떤 모습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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