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났다.
이아시행 기차 시간을 확인해봤는데 아침 9시 30분쯤 차편이 있었다.
아 루마니아 여행이 다 끝난 상황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루마니아 차편을 어느 정도는 미리 알아보는 게 가능하다.
혹시 정보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정리해 두겠다. 늦게 알아서 사실 좀 억울하다. 검색하는데 꾀나 시간을 투자했지만 결국은 여행이 끝난 시점에서 알아냈다.
https://www.autogari.ro/Transport/ClujNapoca-Iasi
Cluj Napoca - Iași | Autogari.RO
Program transport curse autobuze, autocar, microbuze si maxi taxi Cluj Napoca - Iași , orele de plecare și sosire, prețul călătoriei Cluj Napoca - Iași , stațiile și autogările de unde pleacă și sosesc autocarele si trenurile.
www.autogar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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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R Călători pagina oficială. Mersul trenurilor. Bilete online. Oferte. Servicii
S.N.T.F.C. “ CFR Călători S.A, principalul operator feroviar de pasageri din România, a fost înfiinţată în anul 1998 prin reorganizarea Societăţii Naţionale a Căilor Ferate Române (SNCFR). Informaţi-vă cu privire la mersul trenurilor, cumpărarea biletelor
www.cfrcalator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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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알아보는 게 좋을듯하다. 그리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꼭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능 한건 아니다. 확실한 건 실제로 가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클루지나 포카에서 이아시까지 한참을 우회하는 것 같다.
확실하진 않다. 승용차로 이동해보진 않았고 그저 구글맵에 의하면 그렇다.
그래서 히치하이킹도 염두에 두고 이동을 했다.
최종 목적지는 몰도바이고 여의치 않으면 이아시에서 자고 이동하려고 했다.
기차역에 도착해서 차편을 확인하니 9시 30분 확인한 시간 8시 30분.
버스도 확인하려고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다가 아직 장이 완벽한지 알 길이 없어서 기차를 타기로 한다.
히치하이킹을 계속 고민했지만 이동해야 하는 곳이 너무 멀다. 그러고 보니 이동 시마다 고민만 하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같다. 아직은 나도 모르게 부담스러운가 보다.
기차를 타고 이동을 시작하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직원이 1등석으로 자리를 바꿔준다. 내가 탔던 1번째 칸을 완전히 비울 생각이었던 것 같다. 같은 칸에 있던 노부부와 같이 1등석 칸으로 이동했다.
한결 쾌적해진 짐칸.
이동하면서 찍은 컷. 사실 9시간 기차를 타고 가는 내내 블로그 이사를 했다. 중반 이후에는 산간지역이라 인터넷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포스팅은 포기한다.
다행히 9시간 동안 신호가 오지는 않았지만 배가 너무 고프다. 1리터의 음료만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장시간 이동이라 불안해서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도착하자마자 버스 터미널로 이동후 버스 확인. 다행히 바로 이동 가능한 버스가 있다.
기사에게 티켓팅 35 레이
몰도바로 데려다 줄 버스 외관
이렇게 이아시는 결국 스쳐 지나가게 됐다.
남은 레이를 끌어모아서 유로로 환전하고 다시 남는 레이는 20 레이 정도.
버스가 출발하기 전 슈퍼에서 스낵과 음료를 사서 어떻게든 레이를 털려고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몰도바에서 루마니아 레이가 환전 가능하고 환율 또한 그렇게 나쁘지 않다.
굳이 불필요한 걸 사려고 6천 원가량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다.
혹여 이 글을 보시는 분은 루마니아 레이를 가지고 몰도바에서 몰도바 레이로 환전하는 걸 추천한다.
역시나 국경을 두 번 통과하고. 다시 달린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1차로기 때문에 신호를 기다린다.
7시 30분 출발해서 11시쯤 도착한 듯하다. 이동시간 3시간 30분
키시나우는 수도임에도 암흑이었다 단지 밤 11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가로등도 어둡고 인도라고 있는 곳은 거의 비포장이다.
여성분이나 치안이 걱정되는 분은 이동시간을 참고해서 이동하는 걸 추천한다.
사실 어둡다는 사실 만으로 치안이 안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
예약해둔 호스텔은 구글맵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 데이터도 터지지 않고 암흑인 상태로 찾느라 난감한 상황이 연출됐다.
다행히 맵스미 오프라인 지도로 주소를 보고 찾아갔다.
첫날은 이렇게 해서 총 이동시간 15시간이 조금 더 걸린듯하다.
잉 환율로 100불을 환전했다 괜찮은 환전이긴 한데 중심가로 갈수록 더 좋은 환율이 있다. 물론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단지 100불이고 환율이 대부분 좋기 때문에...
태극기가 반가워서 찍어봤다.
거의 사기당한 것 같은 몰도바 심카드.
몰도바는 심카드를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근데 500메가에 2400원으로 저렴해서 구매를 해봤다.
딱 1분 쓰고는 끝났다.
원인은 이러했다.
심카드를 사게 되면 심카드에 돈이 충전되어있고 그 돈으로 500메가 데이터를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유심을 끼우는 순간 카톡으로 메시지가 오면서 그 돈이 소진되는데 어이가 없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소진된다. 1메가 정도를 쓰니 안에 돈이 없다.
심카드를 장착하기 전에 인터넷을 끄고 심카드를 삽입 후에 안내해준 데로 데이터 상품을 구매하기 바란다.
심카드를 꼽는 순간 카톡 메시지가 오면 500메가 상품 구입 요금이 모자라서 결국 1메가 사용 후 심카드는 만료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겨우 2400원가량 때문에 화가 나서 심카드는 다시 사지 않았다.
마트 구경.
가격이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간장이 엄청 싸다. 몰도바를 방문하시는 분은 참고하기 바란다.
김은 싸지 않은 것 같다. 1 레이 60원으로 계산했다.
무작정 걸어봤지만 관심 가는 곳이 없다.
마트에서 장을 봐서 점심과 저녁은 해 먹었다. 다행히 장은 이제 괜찮은 것 같다.
현지인 추천으로 다녀온 장미정원.
가로등이 켜지면 이쁘다는 말에 10시가 넘어서 방문했다. 가는 길이 너무 어둡다 가는 동안 조금은 긴장했다. 몰도바는 밤이 무척 빨리 오고 어둡다. 하지만 치안이 안 좋다는 건 아직 못 느꼈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어둡고 사람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도착하는 순간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혹시나 키시나우 방문하시는 분에게 장미 정원 추천한다.
https://goo.gl/maps/kiwx7aiFhJZkB6Dv7
Rose Valley, Chișinău
★★★★★ · 공원 · Chișinău
www.google.com
가족단위 친구 단위 연인끼리 현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10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사람이 엄청 많고 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조명이 밝다. 사람도 꾀나 많고...
왠지 좋은 기운을 받는 느낌이랄까.
공원 안에 애기들과 산책 나온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전혀 치안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공원에는 작은 상점들도 있다. 물론 싸진 않다 공원 안이라서 이해한다.
항상 치안은 인터넷에서 보지 말고 현지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고 판단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얘를 들어 지갑을 대충 뒷주머니 꼽고 다니는 현지인이 있다던지 밤 12시에도 애기들과 산책을 한다던지 하는 것
마지막으로 2박을 지낸 숙소. 내가 검색한 시점에서 가장 저렴한 호스텔이었고 나름 만족한다.
장미정원을 가기 전까지 키시나우에 좋은 이미지가 없었는데 다행이다. 키시나우에 좋은 기억을 간직하게 돼서...
내일은 일단 오데사를 목표로 이동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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